주인공이 되어보는 시간! 영화 속 독일여행지 추천 2곳

안녕하세요. 싸토리우스 블로그 지기 토리입니다. 🙂

영화를 감상하다 보면 한 번쯤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지 않으신가요?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 삼아 펼쳐지는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자면 영화의 배경지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아름다운 영화 촬영지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독일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영화 속 주인공이 직접 되어보는 시간! 영화 속 독일 여행지로 토리와 여행을 떠나요. 😀

 

●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 아름다운 마법의 성, 노이슈반슈타인성

▲ 애니메이션 영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 / 출처 : 네이버 영화(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3662)

오랜 기다림 끝에 아름다운 오로라 공주가 태어나고 세 명의 요정은 오로라 공주에게 한가지씩 축복을 내려준다. 그런데 초대 받지 못한 데 앙심을 품은 악의 요정 말라피센트가 나타나 오로라 공주가 16세 생일날 물레 바늘에 손가락이 찔려 죽을 것이라고 저주를 내린다. 요정의 도움 덕분에 오로라 공주는 죽음 대신 깊은 잠에 빠지고 진정한 사랑의 키스만이 공주를 깨울 수 있는 유일한 열쇠가 된다.

한편 요정들에 의해 자신의 신분을 알게 된 공주는 궁으로 돌아오고 말라피센트의 계략에 의해 16세 생일날 깊은 잠에 빠지게 되는데… 과연 오로라 공주는 진정한 사랑의 키스를 받고 깊은 잠에서 깨어날 수 있을까?

애니메이션 제작사 ‘디즈니’의 작품 중 하나인 <잠자는 숲속의 공주(Sleeping Beauty, 1959)>는 저주에 걸린 공주가 왕자의 사랑이 담긴 키스로 깊은 잠에서 깨어나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이야기로 유명합니다. 그렇지만 이 작품은 작품 속 배경이 되는 마법에 걸린 성이 독일의 아름다운 성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는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히는 노이슈반슈타인성(Schloss Neuschwanstein)은 독일 바이에른주 퓌센 동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 독일 바이에른주 퓌센 동쪽의 노이슈반슈타인성

노이슈반슈타인성은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성이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이 성이 지어지게 된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바이에른의 왕이었던 루트비히 2세(1864~1886년 재위)는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이후 압박감으로 인해 몽상의 세계에 틀어박히게 됩니다. 그는 어린 시절을 보낸 산꼭대기에 틀어박혀 노이슈반슈타인성을 비롯하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성을 짓는 데 자신의 여생 대부분과 재산 대부분을 쏟아 부었다고 합니다. 결국 노이슈반슈타인성은 그의 죽음으로 인해 완공되지 못한 채 남아있습니다.

고딕과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져 독특하고도 낭만적인 느낌을 풍기는 노이슈반슈타인성은 그 황홀하고도 아름다운 외관으로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는데요. 독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도 정평이 난 만큼 수많은 관광객들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모티브가 된 이 성을 보기 위해 퓌센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노이슈반슈타인성, 호엔슈반가우성 등 성 중심의 관광 상품인 ‘캐슬 투어’도 있다고 하니 독일에서 영화 속 중세 왕족의 삶을 경험해보세요! 🙂

▲ 독일 바이에른주 퓌센 동쪽의 노이슈반슈타인성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속 아기자기한 소도시, 괴를리츠

▲ 영화 <그란드 부다페스트 호텔> / 출처 : 네이버 영화(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97612)

세계 최고 부호 마담 D.의 피살사건!

1927년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어느 날, 세계 최고의 부호 마담 D.가 의문의 살인을 당한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바로 전설적인 호텔 지배인이자 그녀의 연인 ‘구스타브’! 구스타브는 누명을 벗기 위해 충실한 로비보이 ‘제로’에게 도움을 청하고, 그 사이 구스타브에게 남겨진 마담 D.의 유산을 노리던 그녀의 아들 ‘드미트리’는 무자비한 킬러를 고용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찾게 되는데…

감성을 자극하는 핑크빛 색감과 화려한 연출로 아트버스터 영화의 대명사가 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 2014)>은 1920년대의 고풍스러운 소품들로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그 이름과는 달리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촬영하지는 않았다고 해요! 영화 촬영을 위해 독일, 체코, 스위스 등 유럽 곳곳에서 영화 촬영을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영상미가 아름다운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찾을 수 있는 독일 여행지는 어디일까요~?

▲ 독일 작센주 괴를리츠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배경이 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체코 카를로비바리에 있는 브리스톨 왕궁과 호텔 풉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얻은 영감을 통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란 미니어처를 제작하여 영화를 촬영했다고 하는데요. 호텔 창 밖으로 보이는 30년대 유럽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옛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독일 작센주(Sachsen) 괴를리츠(Görlitz)에서 촬영을 진행했다는 사실! 호텔 내부 장면으로 활용된 곳은 바로 괴를리츠 백화점(Görlitzer Warenhaus)인데, 클래식함과 동시에 유니크한 매력이 영화 속에서 물씬 풍긴다고 하니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감상하며 독일 작센주의 매력에 빠져 보세요!

▲ 독일 작센주 괴를리츠 Copyright ⓒ Andreas Kirsten / flicker

(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112195443@N04/17272136403)

 

지금까지 영화 속 아름다운 독일 여행지 2곳을 만나보았습니다. 애니메이션은 물론 아트버스터 속에 등장할 만큼 독일에는 예술인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여행지가 많은 것 같은데요~! 영화의 배경지가 된 독일 여행지에서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시간도 가져보는 건 어떠신가요? 😀

그럼, 싸토리우스는 재미있는 독일 여행 이야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다음에 만나요!

영화로 배우는 독일이야기! 독일 영화 추천 BEST 4

안녕하세요. 싸토리우스 블로그 지기 토리입니다. 🙂

여러분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토리는 영화 보는 것을 정말 좋아해서 주말마다 영화를 감상하곤 합니다. 수많은 영화들 중에서 토리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바로 ‘독일 영화’라는 점! 싸토리우스의 본사가 위치한 곳이 독일이라 그런지 ‘독일’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토리에겐 가장 재미있게 다가오는 것 같더라고요. 😀

그래서 오늘은 독일 영화를 여러분께 추천해드리려고 해요! 영화 속에서 독일은 어떻게 그려지고 있을지, 독일 영화에 대해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환상적인 동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포스터 / 출처 : 네이버영화

세계 최고 부호 마담 D.의 피살사건!

1927년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어느 날, 세계 최고의 부호 ‘마담 D.’가 의문의 살인을 당한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바로 전설적인 호텔 지배인이자 그녀의 연인 ‘구스타브’!

구스타브는 누명을 벗기 위해 충실한 로비보이 ‘제로’에게 도움을 청하고,

그 사이 구스타브에게 남겨진 마담 D.의 유산을 노리던 그녀의 아들 ‘드미트리’는 무자비한 킬러를 고용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찾게 되는데…

웨스 앤더슨(Wes Anderson) 감독의 최고작이라 평가 받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 2014)>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으로 우리에게도 매우 친숙한 영화 중 하나입니다. 아름다운 색감과 놀라울 정도의 좌우대칭은 이 영화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는 요소 중 하나인데요. 겹겹의 액자식 구성으로 이루어진 이 영화는 각 시대별로 화면비율을 달리 하여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합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독일의 아름답고 한적한 소도시 ‘괴를리츠(Görlitz)’와 동남부에 위치해 체코·슬로바키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작센 주(Sachsen)’에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신비로운 색감의 독일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이번 주말,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감상하며 사색에 잠겨보는 건 어떠신가요?

 독일 교육의 단면을 보다, <괴테스쿨의 사고뭉치들>

▲ 영화 <괴테스쿨의 사고뭉치들> 포스터 / 출처 : 네이버영화

상상을 초월하는 제자들과 맞서라!

교도소에서 막 출소한 ‘제키’는 훔친 돈다발을 묻어두었던 장소를 찾아가지만 이미 학교 건물이 들어서 있다.

포기할 수 없던 그는 어리버리해 보이는 여선생을 속이고 학교에 임시교사로 취직하여 낮에는 교사로, 밤에는 땅굴을 파며 생활한다.

소위 꼴통 학교의 분위기는 점차 조금씩 변하게 되고 누구의 말도 듣지 않던 문제아들은 제키의 말을 듣고,

절대적으로 그를 따르게 된다. 뭔가 다른 이 선생님, 그의 매력에 모두 빠져들게 되는데

우리 사회의 핫 토픽, ‘교육’! 교육은 비단 우리나라에서뿐만 아니라 전세계인들의 많은 관심사이기도 한데요. 이번에 소개할 영화 <괴테스쿨의 사고뭉치들(Suck Me Shakespeer, 2013)>은 독일 교육제도를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독일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사회적인 문제 중 하나로 교육제도를 꼽고 있는데요. 이 영화는 바로 독일 교육의 단면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스토리텔링을 흥미롭게 풀어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또, <괴테스쿨의 사고뭉치들>은 우리나라의 3대 국제 영화제 중 하나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출품작이라고 합니다!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화제작이자 700만 명이라는 독일 최대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라는데요. 노잼의 나라 독일에서 탄생한 꿀잼 코미디 영화를 보며 큰 웃음을 내뱉어보는 건 어떨까요?

 산티아고 순례길의 대한 꿈과 환상, <나의 산티아고>

▲ 영화 <나의 산티아고> 포스터 / 출처 : 네이버영화

800km, 42일간의 여정! 이것은 누군가의 좌절이자 희망의 기록이다!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며 부와 명예를 거머쥔 인기 코미디언 ‘하페’가 과로로 쓰러지면서 큰 수술을 받게 된다.

수술 후 갖게 된 긴 휴가가 낯설기만 한 그는 곧 무력감에 시달리게 되고 돌연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르기로 결심한다.

첫 날부터 폭우와 허름한 숙소, 불면의 밤까지. 하페는 고통이 동행하는 여정을 시작하는데…

국민그룹 지오디(god)가 출연한 TV예능 <같이 걸을까>는 20년지기인 지오디 멤버 다섯 명이 모두 모여 산티아고 순례길로 여행을 떠나는 포멧입니다. 수많은 순례자들이 걸었던 산티아고 순례길은 스페인 북부 해안가를 따라 걷는 것인데요, 예수의 열두 제자였던 성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스페인 북서쪽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로 향하는 약 800km에 이르는 길을 말합니다.

영화 <나의 산티아고(I’m Off Then, 2015)>는 하페 키르켈링의 기행문 <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를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잘나가던 코미디언 ‘하페’는 어느 날 과로로 쓰러지면서 큰 수술을 받게 됩니다. 수술 후, 긴 휴가를 받은 그는 돌연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르기로 결심하게 되면서 영화가 시작되는데요.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산티아고 순례길로 떠난 하페는 이곳에서 어떤 삶의 의미를 되찾게 되었을까요?

 관객에게 던지는 윤리적 고민, <24주>

▲ 영화 <24주> 포스터 / 출처 : 네이버영화

출산을 앞두고 알게 된 충격적 사실, 출구 없는 두려움과 슬픔!

타고난 재능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스탠드업 코미디언 ‘아스트리드’.

셀러브리티답게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은 화제가 되고, 뱃속의 아이 역시 태어나기 전부터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그러나 출산을 세 달 앞두고, 아스트리드 부부는 뱃속의 태아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게되는데…

제67회 독일영화상 베스트필름 은상 수상, 제53회 금마장, 제52회 시카고국제영화제, 제29회 유럽영화상, 제28회 팜스프링스국제영화제 등 화려한 이력을 지닌 영화 <24주(24 Weeks, 2016)>! 이 영화가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게 된 이유는 바로 관객들로 하여금 윤리적인 고민을 던져주기 때문인데요. 감독이 관객에게 던지는 물음은 무엇일까요?

앤 조라 베라치드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인 <24주>는 윤리적으로 민감한 주제인 ‘낙태’를 다루고 있습니다. 독일의 인기코미디언 ‘아스트리드’는 두 번째 출산을 앞두고 뱃속의 아이가 다운증후군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독일에선 뱃속 아이가 다운증후군이라면 합법적으로 중절수술이 가능하지만, 아스트리드는 출산을 결심합니다. 그러나 아이가 다운증후군과 더불어 치명적인 심장기형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요. 과연 이 아이를 출산할 것인지 낙태시킬 것인지에 대한 주인공의 고민은 더 나아가 관객들에게 윤리적인 고민을 하도록 유도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릴 것 같으신가요? ^^

지금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네 개의 독일 영화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부터 교육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괴테스쿨의 사고뭉치들>,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는 <나의 산티아고>, 그리고 민감하지만 한 번쯤은 깊게 고민해볼 만한 질문을 던져주는 <24주>까지!

다가오는 주말엔 독일 영화 한 편을 감상하며 차분한 시간을 즐겨보는 건 어떠세요? 🙂

그럼, 싸토리우스는 재미있는 독일 이야기와 함께 다시 찾아오겠습니다.